에세이 작가 도전기✍️

결혼 서약, 왜 지키지 못할까? – 신혼 2년차 부부가 전하는 진짜 약속의 의미🤝

수박이의 책check 2025. 5. 2. 12:00

Prologue | 당신은 결혼 서약을 기억하나요?

결혼식장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다짐했던 그 서약,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시간이 지나도 당신은 그 말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나는 결혼 2년 차, 아직 신혼의 설렘이 가득한 부부다.
하지만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는 왜 그토록 진심으로 다짐했던 ‘혼인서약서’대로 살지 못하는 걸까?

실제 우리 부부의 혼인서약서 낭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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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 | 우리의 혼인서약은 ‘상견례 덕담’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부부는 결혼 준비를 하며 조금 색다른 혼인서약서를 썼다.
웨딩 회사에서 제공하는 격식 있는 문구 대신,

 

💕상견례 자리에서 부모님들이 전해주신 덕담을 서약문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날 아버지가 어색한 분위기를 풀며 이렇게 말하셨다.

“자~ 그럼, 우리 두 예비부부가 잘 살 수 있도록, 한 마디씩 해줄까요?”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서 건넨 말씀은 지금도 가슴에 새겨져 있다.

 

♡ 아버지: 아내에게 잘 못해준 것 같다. 나중에 후회되지 않게, 부부로서 최선을 다해서 살았으면 좋겠다.

어머니: 양가 부모님을 공경하고, 남의 남편이나 아내와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 시아버님: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먼저 생각하라.

♡ 시어머님: 배우자를 끝까지 신뢰하고, 일단은 믿어줬으면 좋겠다.

 

이 네 가지 덕담은 우리 부부의 혼인서약서가 되었다💖
결혼식 날, 떨리는 목소리로 이 내용을 낭독했다.
그 순간의 감정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양가 부모님의 상견례 덕담으로 구성된 우리 부부의 혼인서약서💌


🌀 Chapter 2 | 시간이 흐르면 다짐은 잊혀진다

살다 보면 사랑이 미움이 되기도 한다.
TV 속 부부 갈등 프로그램을 보면 누가 잘못했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문제는 ‘그 다짐’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왜 결혼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함께 하기로 했는지”가 흐려지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결혼은 사랑해서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하는 일이고,
함께여서 해낼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동행의 시작이라는 것을🤵🏻❤️👰🏻‍♀️

 


📖 Chapter 3 | 그래서 나는 혼인서약서를 ‘다시 꺼내본다’

우리 부부는 가끔 혼인서약서를 꺼내어 다시 읽는다.
싸우고 미울 때, 서로가 너무 다르게 느껴질 때…
그때 했던 다짐을 다시 떠올리면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다.

 

아, 이 사람을 끝까지 믿기로 했지!

서로를 비교하지 않기로 했지!

후회 없는 삶을 살기로 했지!

내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있는 행동인가?

이런 문장들이 지금도 우리를 다시 손잡게 만든다.
혼인서약서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다.
앞으로의 삶을 함께 살아갈 기준이며, 우리가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의 주소다.


💌 Epilogue |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부디 혼인서약서를 재미있게 꾸미는 이벤트로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머도, 감동도 좋지만…
두 사람이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약속을 꼭 넣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말, 멋진 말이 아니어도 된다.
진심이 담긴 짧은 한마디,
✨‘우리만의 문장’✨이 가장 깊고 오래간다.

결혼은 환상이 아니라 선택이고 책임이며, 사랑의 실천이다.
그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첫 문장이 바로 혼인서약서였으면 한다.


우리의 혼인서약처럼, 당신도 소중한 약속을 마음에 새기셨다면
댓글로 당신만의 문장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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