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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작가 도전기✍️

웃고 울었던 인생 수업, 김창옥 토크쇼 후기 🎤

by 수박이의 책check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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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TV나 유튜브에서 김창옥 씨를 볼 때마다 늘 느꼈다.
"이야기를 이렇게 재밌고도 깊이 있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진지한 명언 한 마디를 던지면서도 모두를 웃게 만드는 그 언변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꼭 직접 토크쇼에 가보고 싶었는데, 작년 겨울, 드디어 그 기회가 찾아왔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날은 웃음과 감동이 함께한, 말 그대로 '인생 수업' 같았다.
가만히 듣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어느 순간엔 맘 놓고 실컷 웃으며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렸던 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마주하다

토크쇼는 당일 가장 뜨거운 뉴스였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식으로 시작됐다.
핫이슈에 대해 토크쇼의 시작을 여는 이야기였지만, 한 관객이 갑자기 소리를 높였다.


"저기요! 여기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저는 김창옥 토크쇼 들으로 왔지. 그런 이야기 들으러 온 게 아닌데요? " 😡

 

강당은 순식간에 웅성거렸다. 야유가 터지고,
"듣기 싫으면 나가세요!"라는 소리까지 들렸다.
김창옥 씨도 순간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곧 침착하게 이렇게 말했다.

"어떠한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기 위한 발언이 아니었다. 불편하게 느껴졌다면 죄송하다."
그리고 토크쇼가 끝날 때까지, 여러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

 

그는 이어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공인이 아니다. 그냥 수다 떨기를 좋아해서 강연을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듣기 좋은 말만 골라 하는 나를 보며 회의감이 들고, 무책임하단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 사건, 탄핵 사건, 이런 불편한 이야기들도 우리가 함께 다뤄야 하지 않겠냐."

사람에 대한 이야기,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


그 순간, 나 또한 많은 것을 느꼈다.

다름을 인정하기

불편하지만 꼭 다뤄야 할 주제에 대한 내 생각 정리하기

감사하며 살아가기 🌱

 

짧은 순간이었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간이 됐다.


다시 웃으며, 우리 이야기로

이후 분위기는 다시 부드럽게 이어졌다.
주 청중층이 40~60대 여성분들이 많았던 만큼,
남편과 아내, 가족에 관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여자는 남자가 돈이 없을 때 됨됨이가 드러나고,
남자는 돈이 있을 때 됨됨이가 드러난다."

링컨의 말을 빌려, "권력을 거머쥐어 보라. 그 사람의 인격이 나타난다." 라고도 했다.

여자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가치나 성품이 더욱 빛난다고 보고,

남자는 돈과 권력을 가질 때 그 진짜 인격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즉,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격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아내가 해야 할 '인정해 주기' 이야기였다.
"고생했어, 수고했어" 같은 말은 수직적 관계에서 하는 말이라고 하며, 그 대신
"어머! 대~~박!"
"나도 좋은데, 자기는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놀라주고, 공감해 주는 게 진짜 인정이라고 했다🎈
정말 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비법 같았다.


스트레스 관리, 나를 아끼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했던 이야기.
바로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것이었다.

 

"돈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 아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자꾸 보상을 바라게 된다."

 

많은 엄마들이 자식 뒷바라지, 남편 뒷바라지에 집중하다 보면 결국 자신을 잃고 살아가게 된다.
자식이나 남편이 성공을 거두어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즐기는지 모른다면

결국 자기 만족감이나 보상에 대한 욕구가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취미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에 따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결국 더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이건 단지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내가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세상이 아무리 보상을 줘도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으니까💕


마치며 ✨

김창옥 토크쇼는 단순한 '웃음 강연'이 아니었다.
웃으면서, 때로는 불편함도 마주하며,
'진짜 나'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토크쇼를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삶에도 더 많은 인정과, 다름에 대한 존중을 심어야겠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겠다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이 따뜻하고 유쾌한 인생 수업을 들으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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