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소감"은 어떤 책인가?
"다정소감'은 현실의 복잡하고 차가운 순간들 속에서 어떻게 다정함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성찰합니다. 김혼비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다정함이 단지 친절이나 예의 차원을 넘어선,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임을 말합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쉽게 잊히는 순간들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순간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김혼비 작가는 다정함을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순간들, 하지만 그 순간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말합니다. 그녀는 다정함이란 단지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상황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임을 강조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정소감"이라는 제목은, 다정함에 대한 작가의 관찰과 감상을 담아낸 표현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김혼비 작가는 다정함을 단순한 미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삶의 태도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소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다정함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점점 더 경쟁적이고, 각박해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다정하게 대할 여유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정소감"은 이런 현실 속에서 다정함이 주는 힘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다정함이 단순히 '남을 위한 배려'가 아닌, 결국 '자신을 위한 힐링'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다정함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불편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것,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작은 친절을 베푸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정한 행동들은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우리의 삶과 관계를 깊이 있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다정함을 통해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깊은 관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인상 깊은 이야기로 형성된 작가와의 공감대
"축구와 집주인"
김혼비 작가는 축구를 하면서 그라운드에서의 몸싸움을 배웠습니다. 축구 경기 중 몸싸움은 단순히 상대방을 밀어내는 행위가 아니라, 경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힘을 조절하는 일종의 심리전입니다. 처음엔 그 몸싸움이 익숙하지 않았고, 어쩌다 내 몸에 부딪혀 상대가 넘어지면 "미안해요"라는 말부터 하게 됩니다. 하지만, 축구를 3년 동안 배우며 경기 속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을 견디며 몸과 마음에 어떤 형태로든 경험치가 쌓여갑니다. 이러한 경험치가 쌓여 큰 깨달음으로 다가온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악덕 집주인을 만난 사건입니다. 집주인이 공사문제를 두고 약속을 어겨 계약서를 들고 따져 물었더니 호통부터 치는 집주인에게 맞고함을 치며 싸웠던 사건입니다. 폭력적이라고 소문난 집주인을 향해 더 이상 우물쭈물 대지 않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맞대응합니다. 바로 축구를 하며 길러온 깡과 같은 것일 겁니다. 물러설 줄 알았던 젊은 여성 세입자가 맞대응하니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던 집주인은 욕설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X 같은 년이..." 선을 넘어버린 집주인을 향해 이판사판이라는 마음으로 맞대응을 하고는 집주인에게서 처음으로 사과를 받아내게 되는 사건입니다.
이 이야기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다정'이라는 책 제목 속의 단어와는 상반된 작가의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내용에서 주는 작가의 메시지는 제 머릿속 물음표를 금세 느낌표로 바꿔주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큰소리 내면 안 된다, 때리면 안 된다, 싸움은 나쁜 것이다, 여자가 나대고 과격하면 못쓴다 등의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세뇌당하듯 많이 들으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 대해 도가 트여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작가의 지적이 신선했다고나 할까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는 사회 초년생 시절 선배의 행동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고객의 욕설에 폭언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위임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언 직장생활 10년 차, 갈등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화를 조절하는 법 등등 주변 사람이나 책을 통해 여러 조언들을 얻었고, 그런 갈등 상황에서 화를 꽉! 참아가며 최대한 지혜롭게 대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뭐.. 고함까진 괜찮습니다. 그런데, 욕설을 퍼부으며 언어폭력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언제까지나 나는 웃으며, 슬기롭게만 대처해야 하는가.. 물론, 고연차가 되어가며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관계법을 깨닫고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다정함이란 안정감과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다정함은 단순한 친절이나 겉치레가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만 지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김혼비 작가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다정함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노력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김혼비 작가는 축구장에서 배운 이러한 기술을 집주인과의 갈등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하면서, 갈등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느 적정 선을 넘어 무례함과 위협감까지 느껴지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좋은 게 좋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켤코 다정함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죠.
이 책에 소개되는 또 하나의 예시로, 김혼비 작가의 친구가 배를 타고 가다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살면서 한 번도 목소리를 크게 내본 적이 없는 이 친구는 바다에 빠진 상황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기.. 혹시 괜찮으면 나 좀 구해줄 수 있어..?" 이 문장은 저의 이마를 내리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온 힘을 다해 "구해줘!!!"라고 샤우팅을 쳐도 모자랄 판에 의견을 묻다니요. 여기서 우리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을 다정함으로 채우기 위해선 축구장의 공격수처럼 때론 강한 공격도 보여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우리가 갈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리고 수비와 공격을 하면서 자신의 존엄성과 입장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듭니다.
김혼비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김혼비 작가는 다정함이 단순히 친절함이나 예의 바름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1) 다정함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김혼비 작가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다정함들이 사실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작은 친절이나 배려가 일상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들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더 따뜻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지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줍니다.
2) 다정함은 강함이다
다정함은 결코 약한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강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능력은 쉽지 않으며, 이는 오히려 큰 용기와 내면의 강함을 필요로 합니다. 김혼비 작가는 다정함이 상대방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3) 다정함은 상호적인 것이다
책은 다정함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것임을 말합니다. 우리는 다정함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김혼비 작가는 다정함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다정함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4) 다정함은 관계를 지탱하는 힘이다
인간관계에서 다정함은 신뢰와 존중의 바탕이 됩니다. 김혼비 작가는 책을 통해 다정함이 관계를 유지하고, 때로는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갈등 상황에서 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느낀 다정함이란?
다정함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순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배려와 마음씀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다정함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게 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다정함이 주는 힘을 깨닫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느낀 다정함이란,
1. 업무에서의 다정함
회사에서 동료나 후배가 업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다정함입니다. 예를 들어, 동료가 어려운 업무를 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자신의 경험을 나누거나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단순히 조언을 넘어서, “나도 같은 상황을 겪었고,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말 한마디로 마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정함은 직장 내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팀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2. 일상 속 작은 다정함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작은 다정함은 대중교통에서나 일상적인 소통 속에서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길에 피곤한 얼굴로 서 있는 다른 승객에게 자리 양보를 받았을 때 느끼는 다정함입니다. 또는, 동네 카페에서 매일 아침 커피를 사는 단골에게 바리스타가 “오늘도 힘내세요”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넬 때, 우리는 그 작은 다정함에 하루가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행위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이 더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합니다.
3. 가족과의 다정함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에서도 다정함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지친 상태로 집에 돌아왔을 때, 누군가가 미리 준비해 둔 저녁 식사나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넬 때 느끼는 다정함입니다. 이는 단지 식사를 준비했다는 행위가 아니라, “오늘도 수고 많았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쌓여, 가족 간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커집니다.
4. 스스로에게 베푸는 다정함
또한, 자기 자신에게 다정함을 베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업무와 가사, 인간관계로 바쁜 일상 속에서 때때로 자신을 돌보는 것을 잊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루의 끝에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지며,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자신에게 “너도 중요해, 너의 휴식도 필요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정함입니다. 자기 자신을 돌보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이들에게도 다정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여러분, 어떠세요? 위의 내용이 많이 어려워 보이시나요? 전혀 아니죠?! 이처럼 다정함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만의 다정함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또, 주변 친구, 가족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본 후 서로의 다정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이러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만의 '다정소감'을 하나 만들어 낸 셈일 것입니다.
"다정 소감"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1. 현대 사회에서 다정함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
현대 사회에서 경쟁과 개인주의가 팽배한 환경 속에서, 다정함의 가치를 되새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소외감이나 피로감을 치유하고, 마음의 따뜻함을 다시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2. 삶의 소소한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행복과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김혼비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다정함을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며, 소소한 것에서 큰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3.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실망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공감을 선사합니다. 책 속의 이야기는 관계 속에서 다정함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다시 다정함을 실천할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4. 자기 성찰과 성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정함이란 남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한 힐링의 방법임을 깨닫게 하며, 자기 성장의 도구로 다정함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5. 김혼비 작가의 팬 또는 에세이 애호가
김혼비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좋아했거나, 에세이 장르를 즐기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그녀의 따뜻한 문체와 공감 가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으며, "다정소감"은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다정함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것이 우리의 삶과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합니다. 일상 속에서 경험했던 나의 사례들과 비교하며 비슷한 상황에서 김혼비 작가는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했는지, 어떤 생각으로 스스로를 성장시켰는지 등등, 가볍게 읽었지만 큰 울림을 많이 주었던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고 여러분도 나만의 "다정소감"을 짧게라도 작성해 보시면 어떨까요?
제 글에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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