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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작가 도전기✍️

[에세이] '원래' 그런건 없다🙅🏻‍♀️

by 수박이의 책check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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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는 "나는 원래 그래."라는 말을 무척 싫어합니다.

왜일까요?💁🏻‍♀️

 

사람들은 종종 이 말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나 성격을 정당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 속에 숨겨진 '변화 불가'라는 생각이 거슬리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을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아니면, 혹시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시기도 하나요?


원래 그런 게 있을까?

"나 원래 그래."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 "나 원래 그런 사람이라 그런 거 이해 못해." "나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야."

 

'나는 원래 그렇다'라는 말은 다양한 문장으로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대화할 때, 의견이 맞지 않거나 상대방의 생각이 달라질 때, 이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죠.

사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한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원래 그런 게 과연 있을까?"

 

「최근에 친구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날 우리는 인도 음식을 먹기로 했죠.

매번 똑같은 음식이 아니라 새로운 맛을 찾자는 의견에 다들 동의했죠.

그런데 식사를 하던 중 한 친구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아니, 맛있는 이국적인 음식도 많은데 왜 굳이 인도 음식을? 나 원래 향 센 거 싫어하잖아."

 

이 말을 들은 순간, 저는 속으로 생각했죠. '원래 그렇다고?' 물론 그 친구가 음식을 먹지 못해 생긴 불편한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신기한 맛을 즐기며 식사를 하고 있었고, 그 자리를 마련한 친구도 갑자기 민망해 보였죠.

저는 집에 와서 생각했습니다. '원래 싫어한다고? 그게 진짜일까?'

 

우리가 자주 하는 이 말,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 이 말 속에는 고정관념이 숨어있는 건 아닐까요?

음식을 먹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예전엔 싫어했던 향이 나중엔 그리워질 때도 있습니다.

원래 싫어했던 음식이 어느 순간 최애 음식이 될 수도 있죠. 결국, '원래 그런 것'이란 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때 그때, 그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지, 고정된 규칙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말은 우리가 자신이나 타인을 규정할 때 자주 쓰는 편리한 문장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더 많은 가능성들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좋아할 수도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경험은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 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말이 늘 옳은 답일까요? 아니요.

우리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랍니다.


그 말을 싫어하는 이유

원래 그래'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마음속에서 의문이 생깁니다.

왜 그렇게 자신을 한정짓는 걸까?

왜 '원래'라는 단어로 자신을 고정된 틀에 넣고, 변화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걸까?

그 말은 마치 내가 더 이상 발전할 필요가 없다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 말에는 어떤 마음가짐이 숨어 있는 걸까요?

 

우리는 종종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는 말을 통해 본인의 성격이나 행동을 변명하거나, 타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포기하곤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저는 마치 '나는 지금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허락을 구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 말 속에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그 말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정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제게 중요한 건 그 한계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말은 결국 나를 가두는 말일 뿐,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말이 그냥 습관처럼 나올 수는 있지만, 그 말 뒤에 숨어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어려운 일이지만,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말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내가 되어보자는 생각을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그래'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그 말은 내게 더 이상 성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지금은 그렇지만 변할 수 있어"

이 말은 자신이 현재 어떤 모습이든 그 상황에서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느끼고 행동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최종적인 모습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죠. 언제든지 나는 바뀔 수 있고,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지금은 이렇게 하지만, 더 나아지겠지"

이 말은 자기 자신에게 기대를 거는 표현입니다. 내가 지금 부족해 보일지라도, 나는 그 부족함을 채우고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태도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세 번째로, "나는 이렇게 시작했지만,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있어"

이 말은 변화가 시간과 경험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그 모습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 지금 내가 선택한 사람이야" 

이 말은 내가 내 선택을 통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는 책임감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의 나를 이유로 변명하거나 내 모습을 한정짓지 않고, 내가 선택한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원래 그렇다"는 말 대신 이런 표현들을 사용하게 되면, 변화와 성장을 위한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그 변화 가능성을 인정하게 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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